타인의 영향력, 서로에게 미치는 영향
우리는 누구나 주변 사람의 말과 행동에 영향을 받으며 살아갑니다. 때로는 힘이 되고, 때로는 상처가 돼요.
우리는 누구에게나 영향을 받는다.
사람은 혼자가 아니라 관계 속에서 살아갑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크고 작은 영향을 받습니다. 가족과 친구, 직장 동료는 물론 스쳐 지나가는 사람조차도 마음속에 흔적을 남기곤 합니다.
우리는 늘 누군가의 말과 행동에 흔들리며 하루를 살아갑니다. 따뜻한 칭찬 한마디는 하루를 밝히는 빛이 되고 무심한 말 한마디는 마음속 깊은 상처를 남기기도 합니다. 때로는 그 말이 오래도록 가슴에 머물러 괴롭히기도 하지요.
은사님께서 해주신 "인간이 먼저 돼라"는 말씀은 지금까지도 제 마음속에 단단히 자리 잡고 있습니다. 참 깊고 어려운 말입니다. 글을 쓰는 지금 이 순간에도 "나는 아직 멀었구나." 하는 반성이 앞섭니다. 그럼에도 그 말씀이 이정표가 되어준 덕분에 조금씩 스스로를 돌아보고 타인을 이해하려 노력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1. 배움에는 위아래가 없다.
정식 교사는 아니지만 학생들과 시간을 보내며 느끼는 것이 참 많습니다. 무심코 던진 스쳐가는 말 한마디가 자라나는 새싹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줄 수 있는지 매 순간 실감하며 어깨가 무거워지곤 합니다.
하지만 일방적인 가르침만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 역시 아이들에게서 참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수업의 반성: 학생이 툭 던진 한마디가 제 수업을 돌아보게 하고, 가르침의 방식을 바꾸는 계기가 됩니다.
성장의 동력: 아이들이 보여주는 작은 성취와 열정은 매너리즘에 빠지기 쉬운 저에게 다시금 용기와 동기를 부여합니다.
이런 순간들을 마주할 때마다 배움에는 위아래가 없다는 말을 실감합니다. 학생들의 눈빛과 말 속에서 새로운 시선과 깨달음을 얻고 저 또한 함께 성장해 나갑니다. 결국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는 사람 사이에는 명확한 경계가 없으며, 서로가 서로에게 긍정적인 자극을 주며 함께 자라나는 관계가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2. 나의 말과 행동이 타인의 삶에 남기는 흔적
언젠가 누군가 저에게 이렇게 말한 적이 있습니다.
"너는 너 할 일 만해. 너에게서 어떤 영향을 받든 개의치 마. 그것이 나쁜 영향일지라도 그것은 온전히 본인의 몫일 뿐이야."
하지만 저는 그렇게 선을 긋고 싶지 않았습니다. 누군가는 오지랖이라고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내가 내뿜는 말과 행동은 상대방의 삶에 크든 작든 반드시 흔적을 남기기 마련입니다. 어차피 좋든 싫든 서로에게 영향을 주는 존재로 살아갈 수밖에 없다면, 내가 주는 영향만큼은 조금이라도 더 선하고 좋은 것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 사소한 사과가 가져온 모임의 변화
타인을 바꾸려 하기보다, 나부터 바뀌어야 한다.
그 마음을 먹은 순간부터 주변 친구들에게 제 미안함을 솔직하게 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약속 시간을 지키지 못했거나 실수를 했을 때는 변명하기보다 먼저 미안하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흔히 사과하는 것을 자존심과 연결해 바라보는 시선이 많지만, 사과 한마디에 흔들릴 만큼 자존심이 낮지는 않습니다.
어느새 모임 전체에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스며들었습니다. 감정이 상해 다투는 일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내가 먼저 행동하고 진심을 다하면, 그것이 결국 주변 사람들에게도 좋은 영향으로 번져나간다는 것을 몸소 체험한 순간이었습니다.
에필로그: 오늘도 사소한 흔적을 남기며
이렇게 서로에게 미묘하고도 따뜻한 영향을 주고받으며 살아가는 것이 우리 삶의 소중한 일상입니다.
오늘도 나는 누군가의 하루에 작은 온기의 흔적을 남기고, 또 누군가로부터 배우며 하루를 마무리합니다.